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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치료 수술 무서워 망설였다면?
요실금치료 수술 무서워 망설였다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09.2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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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보다 더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에서는 ‘아기’기저귀 보다 ‘성인’기저귀가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일본의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는 2016년 영유아용 기저귀 시장보다 1.3배에 달하는 판매액을 달성하였다.

대한민국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대한민국의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가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20%를 넘는 초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이미 성장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영유아용 기저귀는 1%정도의 성장률을 보인다면, 성인용 기저귀 시장은 30%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성인용 기저귀는 그럼 어디에 쓰일까? 성인용 위생팬티 혹은 기저귀는 요실금 환자들이 주로 사용한다. 그렇다면 요실금은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일까? 왜, 요실금 환자들에게 기저귀가 필요할까? 정확하게 말한다면 요실금은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요실금 때문에 고통 받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이 꼭 수술을 받아야 완치가 가능하다고 믿고, 치료를 피하는 경우가 있다.

서초 교대역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비수술 골반근육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요실금 치료가 가능하다. 출산 때문에 골반이 벌어진 경우, 혹은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골반이 틀어진 경우에도 ‘골반저근’이 약해져 요실금 증상이 생긴다. 요실금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골반저근’을 강화시키는데 있다.”고 말했다.

골반저근은 골반 하단에서 방광과 자궁 등의 장기를 떠받치는 근육으로 골반이 틀어지거나 벌어지면 그 탄력성이 저하된다. 탄력이 떨어지면 재채기나 기침, 일상생활의 움직임에도 소변이 찬 방광을 잡아주지 못하고 그대로 소변을 흘려보내게 된다. 따라서 틀어지고 벌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주고, 바른 자세가 우선되어야 요실금에서 해방될 수 있다.

요실금의 근본 문제인 '골반저근' 약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골추요법 등을 중심으로 골반저근강화치료가 필요하다. 골추요법은 10년 이상 골반교정 경험의 노하우가 요구되는 골반 중심 교정치료로, 환자와의 1:1 개별로 진행해야 하기에 여성 환자들을 보다 이해할 수 있는 여한의사를 통해 이뤄지면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기교정 치료와 더불어 특수교정운동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긴장감을 잃은 골반 주변부 근육을 강화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소변이 새나오지 않도록 돕는 기구운동치료, 벌어진 골반으로 인해 중장년층의 탄력을 잃은 힙 라인을 개선하는 골반교정기치료, 골반 틀어짐으로 겪을 수 있는 골반 및 허리통증이 문제 될 경우 침과 한약을 통해 복합적인 치료가 진행되면 더 큰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이동은 원장은 “요실금을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한다. 요실금 역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받으면 호전될 수 있는 그저 하나의 질환이다. 수술이 두려워 지금까지 피했다면 비수술 치료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로 치료 받길 권한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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