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겨울방학을 이용해 코수술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수능성형을 찾는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수술을 받도록 유도하는 성형외과 이벤트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금전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코수술 이벤트를 내세우는 성형외과에 선동되어 무작정 수술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저렴한 코수술가격만 생각하여 수술을 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마다 코 모양이 다르고 원하는 모양의 방향성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코가 낮은 상태에서 코끝만 높일 경우 콧대는 여전히 낮아 인위적인 느낌이 날 수 있으며, 낮고 펑퍼짐한 코인데 콧대만 높이면 오히려 퍼진 콧볼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콧대, 코끝, 콧볼을 모두 고려해야 부자연스럽지 않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콧대, 코끝, 콧볼 3가지를 통틀어서 3종코성형이라고 부르는데,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세 가지를 잘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보통 콧대수술을 할 때 보형물을 넣어 콧대를 높여주게 된다. 보형물 중에서도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것이 실리콘이다. 실리콘은 L자 모양으로 콧대와 코끝을 한번에 높여줄 수 있고 모양 잡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정력이 낮다는 것이 단점이다. 고정력이 낮으면 수술 후 보형물이 이동하여 코 모양이 이상해지거나 심할 경우 보형물이 밖으로 튀어나올 수도 있다.
최근 이러한 실리콘 보형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스툴 실리콘을 사용하는 성형외과가 많아졌다. 비스툴 실리콘은 국내 보형물로써 한국인 코에 적합한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으로 미간에서 코로 이어지는 연결이 자연스럽다. 또한 콧대 부분은 단단하며 그 외 재질은 부드럽기 때문에 코 조직과의 유착이 잘 되어 적정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밀착력이 우수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보형물이 움직이는 문제를 예방하고 원하는 코 모양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기존의 코끝 수술은 코 끝에만 보형물을 넣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방식은 보형물을 지지하는 힘이 약해 시간이 지나면 보형물이 비치거나 코끝 처짐같은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한 지지력을 보이는 귀연골을 이용해 코끝 뿐만 아니라 비주 부분에도 지지대를 세움으로써 보형물을 이중으로 지지하는 수술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흉터는 코수술을 받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작용인데, 코는 얼굴 부위 중 가장 입체적인 부위이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흉터라도 더 쉽게 부각될 수 있다. 따라서 코의 아래쪽 피부를 최소 절개하고 필요한 만큼만 절제하여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성형외과를 선택해야 한다.
타코성형외과의 성형외과 전문의, 김탁호 대표원장은 "완성도 높은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콧대, 코끝, 콧볼, 즉 3종코성형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경험 많은 집도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코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30분 이상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코 모양과 코 뼈 및 피부 상태 등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수술을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따라서 온라인에 나오는 광고만을 믿기보다는 직접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