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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과 ‘키 성장’이 걱정이라면, 성장예측검사도 고려해야
‘성조숙증’과 ‘키 성장’이 걱정이라면, 성장예측검사도 고려해야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8.11.0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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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진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긴장감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많은 수험생들은 그 동안 미뤄왔던 외모 관리에 나선다.

특히 적기를 놓치면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는 ‘성장치료’에 주목하는 이들도 늘어난다.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에 따르면 성장검사를 통해 키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가능성이 있다면 얼마나 더 자랄 수 있을지 반드시 확인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학기 중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방학이 시작되기 직전 아이의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성장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방학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가 평균 표준 키보다 작다면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지 혹은 성장장애는 아닌지 근심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따라서 자연히 성장치료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은 “100명 중 세 번째 이내에 드는 경우, 1년에 4cm 미만으로 크는 경우, 비만인 경우에는 성장예측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성조숙증을 의심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물론 확률이 보통의 경우보다 높다는 의미이므로 아이가 앞줄에 선다고 무조건 걱정부터 할 필요까지는 없다. 뼈 나이가 또래보다 어릴 경우 성장 초기의 속도가 느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뼈 나이는 성장예측검사 외에는 판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만일 아이가 또래에 비해 10cm 이상 현저히 작거나 키가 작은 순으로 3% 이내에 들 때 성장예측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아이가 늦게 크는 체질일지도 모른다며 무작정 키 크는 시기가 올 것을 기다리다가 성장판이 모두 닫혀버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키가 더 클 기회는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1년에 4cm 미만으로 크는 경우 아이 키를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오랫동안 질병으로 고생한 경우가 이 같은 경우인데 성장호르몬 분비가 저하돼 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의 최근 성장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성장 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비만인 경우에도 키 성장에 상당한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나이는 어린데 살이 찌면 지방성분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성장판이 닫히게 만들어 키 성장을 멈추게 한다. 이런 증세가 바로 성조숙증이다. 따라서 키가 제대로 크지도 않았는데 2차 성징이 나타난다면 그만큼 키가 멈추는 시기가 앞당겨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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