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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무릎통증, 관절염 및 연골 손상 의심해야
반복되는 무릎통증, 관절염 및 연골 손상 의심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5.2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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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 통증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무릎은 우리 몸의 체중을 고스란히 지탱하는 부위로 외부의 충격이나 갑작스러운 체중증가 등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시적인 통증의 경우 단순한 근육 경직이 원인일 확률이 높지만 통증이 반복된다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처럼 무릎에서 보내는 이상신호는 크게 3가지 질환을 그 원인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먼저 평소 운동량이 적거나 뼈가 약한 편이라면 ‘슬개골 연골 연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슬개골연골 연화증이란, 무릎 연골에 무리한 압력이 가해지며 더욱 물렁해지는 질환이다. 연골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무릎을 굽히고 필 때 ‘딱’하는 소리가 나거나 시린 증상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외상으로 인해 슬개골 연골 연화증이 발생할 경우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함으로써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무릎이 느끼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허벅지 근육을 길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무릎 앞쪽이나 옆 쪽이 아닌 관절 깊은 곳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이란 허벅지와 종아리 뼈를 이어주는 무릎 뼈 사이에 위치한 작은 반달 모양의 연골이다. 무릎 충격을 방지하는 ‘스펀지’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지만, 흡수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통증과 함께 붓기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만성적인 무릎 통증을 앓고 있는 중장년층의 경우 반월상 연골판 손상의 초기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방치하여 파열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무릎이 잘 펴지지 않는다면 찢어진 연골의 일부가 관절 사이에 끼어있을 가능성이 있다. 연골판은 자연 치유나 재생이 어려운 부위이므로 무릎 깊은 곳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예후를 좋게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처음에는 움직임에 따라 느껴졌던 통증이 가만히 있어도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흔히 노령 질환으로 여겨졌던 퇴행성 관절염은 최근 서핑, 클라이밍 등 격한 스포츠가 인기를 끌며 그 발병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7년 112만 명에서 2018년 116만명으로 4%의 증가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신체활동 후 무릎에 물이 차고 붓는 현상, 무릎 내측의 아래쪽에 통증을 꼽을 수 있으며 통증의 빈도에 따라 관절염의 진행 정도도 예측할 수 있다. 그 빈도가 점점 잦아진다면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됐을 확률이 높아 시급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성남 바른마디병원 허동 원장은 “최근 비만률의 증가와 올바르지 않은 자세 등 다양한 이유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가벼운 노화현상과 혼동할 수 있지만 통증의 유형과 그 외 증상에 따라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관절 및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쉽게 치유되지 않는 부위인 만큼 반복적인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즉시 내원해서 정원한 진단을 받아보길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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