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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치료, 억제가 아니라 성장이 ‘답’…피부과 성장인자 탈모 치료란?
원형탈모 치료, 억제가 아니라 성장이 ‘답’…피부과 성장인자 탈모 치료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7.0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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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탈모 인구 ‘천만’ 시대다. 과거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는 각종 외부 유해환경, 잦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누구나 쉽게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이로 인해 2, 30대 젊은 남성은 물론 여성들까지 원형탈모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 요즘, 다양한 탈모 관리법이나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중에는 원형 탈모에 도움을 준다는 샴푸나 영양제 등 각종 제품이 두루 출시돼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말 그대로 ‘관리’의 차원일뿐 근본적으로 탈모 증상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보다 확실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자 한다면 약물치료나 모발이식 등이 필수다. 이와 더불어 모발의 성장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모근의 세포 분열을 활성화하는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모발은 모근의 세포분열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에 사용되는 것이 바로 ‘성장인자’다.

성장인자(growth factor)는 노화나 손상을 입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세포를 세포분열을 통해 젊고 건강한 세포로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신호전달 물질이다. 실제 모발형성의 매커니즘을 살펴보면 모발의 성장과 퇴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물질인 사이토카인이윈트(Wnt)와 BMP(Bone morophogenetic protein)의 매커니즘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Wnt가 모기질 부분에 신호를 전달하면 그 신호로 인해 베타-케러틴이 분비되며 여러 가지 GF가 발생하는데 이 GF들이 모낭에 재생 신호를 주어 모발의 밀도와 굵기가 증가되는 것이다.

이 원리를 그대로 활용하는 성장인자 원형 탈모 치료는 VEGF, IGF-1, bFGF 등의 성장인자를 두피에 도포해 모모세포 및 모유두세포가 활성화되고, 모근 세포분열이 촉진되며 두피 모세혈관의 확장 및 새로운 모세혈관 생성을 통해 모발의 영양 공급 개선에 도움을 주어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광화문피부과 셀라피클리닉 박준명 원장은 “모발 성장인자는 피부 내에 존재하는 미량 물질로, 피부와 머리카락을 성장시키는데 이를 통해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남성은 물론 여성 원형 탈모에도 효과가 있지만,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치료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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