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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환자 항암치료 부작용 예방위해서는?
위암환자 항암치료 부작용 예방위해서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7.0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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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발생률 1위인 ‘위암’. 한국 국립 암 센터에 따르면, 한국인 암 발병부위 중 위암은 남성에서 1위, 여성에서 4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위협적인 암으로 꼽힌다.

위암은 크게 ‘조기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분류된다. 조기위암은 림프절 전이 유무와 관계없이 암의 침윤이 점막층, 점막하층에 국한된 위암을 일컬으며, 5년 생존율이 90%를 넘는다. 반면, 암세포가 위벽의 근층 이상 침범된 진행성 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20~40%밖에 되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위암의 발병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기전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위암 환자의 직계 가족은 일반인에 비해 위암초기증상 발병 위험도가 2~3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공통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한, 수십 년간의 반복적인 위점막 손상과 발암물질의 반복적인 자극 등도 위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염분 함유량이 높은 고염 식품이나 염장식품, 가공육류 또는 식품 보존용 방부제와 불에 태운 음식 및 훈제식품 등은 위암 초기증상을 유발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이 밖에 흡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세균 감염도 위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암이 초기증상을 판별하기 어렵듯 위암도 초기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암종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증상을 느끼는 위암 환자의 경우 발병 당시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고 경미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행암인 경우, 종괴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종양의 표면에 깊은 궤양이 형성돼 속쓰림, 상복부통증, 식욕부진, 오심, 구토, 양성 위궤양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종괴가 매우 커지고 궤양이 깊어지면 혈변, 흑색변, 토혈, 심한 빈혈, 어지럼증이 있거나 상복부에 종괴가 만져지기도 해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위암은 뚜렷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초기증상이 나타나기 전,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또한 위암과 큰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식사인 만큼 섭취하는 음식에 있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식품에는 발암물질이 소량씩 포함되어 있는데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암물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를 체크해 피하는 것이 좋다.

위암초기증상 후 위암 진단을 받았다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 조기위암과 조기위암 및 일부 진행성 위암의 경우 내시경 점막절제술 비중이 높고, 진행성 위암의 경우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병기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에서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치료를 꾸준히 받기 위해서는 암환자의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암치료가 길어질 경우 부작용으로 인해 영양섭취가 어렵고 체력저하 등으로 인해 도중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력유지를 위해, 또 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근에는 암면역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암면역치료는 인체의 방어기전인 면역력을 통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고주파온열암치료와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세포막의 투과도를 높여 항암제가 암세포로 들어가는 양을 증가시켜, 항암제의 효과를 높이고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예방해준다.

암세포의 에너지원이 되는 ‘당분’을 차단하는 치료법인 고농도비타민치료도 있다. 비타민C는 당과 흡사한 구조를 가져 암세포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메가비타민치료를 통해 백혈구와 혈소판의 감소와 빈혈 등의 항암부작용 증상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암환자의 체내에 흡수돼 정상세포를 보호하고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역할도 한다.

항암치료가 계속될 경우 암환자의 체중이 감소하고 이로 인한 체력저하는 불가피하다. 이럴 경우 면역물질을 인체 내로 투입해 체력유지와 면역력 극대화에 도움을 주는 ‘면역주사’와, 환자의 면역세포를 추출해 2주간 배양한 뒤에 다시 투입시키는 ‘항암면역세포치료’가 있다. 단, 이 치료법은 암세포의 수가 가장 적을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항암치료 후 잔존암을 죽이고 면역세포의 수가 많을 경우 진행하는 것이 좋아 임상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상의한 뒤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포레힐요양병원 박상인 병원장은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암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 전 조기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치료와 2차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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