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20:25 (목)
 실시간뉴스
여유증 수술, “고정관념 의심해야 안전 및 결과 충족”
여유증 수술, “고정관념 의심해야 안전 및 결과 충족”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9.20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 변하지 않는 굳은 생각, 또는 지나치게 당연한 것처럼 알려진 생각을 고정관념이라고 한다. 고정관념은 긍정보다 부정적 의미로 활용된다. 실제 흑인은 지적으로 열등하다고 여겨 수년간 학대와 차별을 겪었으며, 히틀러 한 사람의 유대인의 대한 고정관념은 수백만 유대인의 목숨을 앗아갔다. 

고정관념이 꼭 사회적 문제만 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질병 치료에도 큰 지장을 초래한다. 유방외과학 박사로 대한외과학회 유방외과 세부전문의 및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센터와 남성유방질환 공동연구 책임을 맡고 있는 황성배 박사는 여유증 수술을 고민한다면 수술후기, 비용을 먼저 알아보지 말고 고정관념에 대한 의심부터 시작하라고 말했다.

황 박사는 “환자 대다수는 여유증을 결점이란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유증은 남성 가슴에 없어야 하는 유선증식 문제로 결점이 아닌 유방내분비계 질환이다. 하지만 당당함 혹은 자신감을 되찾으라는 수많은 광고는 고정관념을 형성시켜 환자로 하여금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철저한 의심이 가장 우선이다. 내가 보고, 들었던 그리고 치료에 대해 갖고있는 기준 모두를 의심해야 한다. 그래야만 바라고 기대했던 그리고 합병증과 같은 피해 없이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어떤 의심이 필요할까? 우선 여유증 원인은 축적된 지방이 아닌 유선조직의 증식 때문이다. 따라서 유선조직을 완벽한 제거가 필요하다. 문제는 유방과 그 주변에는 수 많은 신경, 혈관, 림프조직이 분포되어 있다. 때문에 유방의 해부학적 구조의 이해와 풍부한 임상경험이 수술의 안전과 결과를 좌우한다. 따라서 당당함과 자신감이란 광고부터 의심하고, 실제 대한외과학회 유방외과세부전문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의사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다음 흉터 문제다. 최소절개, 무흉터 수술이라는 말 역시 의심이 필요하다. 황성배 박사는 여유증은 본래 수술 부담이 큰 수술이 아니라고 말했다. 제거되는 유선조직이 장기처럼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여유증은 유선조직 증식 정도, 피부처짐 등을 고려해 Type1~3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일률적 수술법 적용이 아니라 유형에 맞는 수술 시행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에 대해 황박사는 "특히 미세 개량된 쉐이버를 활용하는 TMRS(삼중유선제거술)은 다양한 유형에도 절개 없이 진행할 수 있으며 당일 수술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면서 "해당 내용이 GBCC, 대한외과학회 등 국제 및 국내 유방전문학회를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여유증 환자는 지난 2010년 1만 4천명에서 60% 이상 증가한 2만 4천 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때 일 수 록 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인식이 안전한 수술, 만족스런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