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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그 위험성은 여성에게만?
자궁경부암 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그 위험성은 여성에게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0.1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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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는 주로 성적인 행동으로 점막이나 상피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무리를 말한다. 일반적으론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원인인자로 유명해 다른 위험성에 대해서는 조금 퇴색되고 있는 경향이 있으나 HPV 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10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며 전염성이 높아 여러 종류의 암 질환은 물론 성병 문제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HPV와 관련된 암 질환으로는 구강암, 편도암(구인두), 외음부암, 항문암, 질암, 음경암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곤지름(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역 이지필비뇨기과의원 이병기 전문의(비뇨의학과 의학박사)는“HPV의 구강 감염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3배가량 높으며, 구인두암의 경우 남성이 여성의 약 4배에 달하는 발병률을 보이기 때문에 여성 못지않게 남성도 HPV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현재 HPV를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로만 인식해 남성들이 그 위험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증상은 대게 무증상을 보이는 일이 많아 스스로 감염 여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고 설령 알고 있다고 해도 아직까지 감염 자체를 치료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없어 관련 전문가들은 남녀모두에게 HPV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현재 다양한 HPV 유형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예방 접종은 ‘가다실9가’가 있다. 가다실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 18형은 물론이고 인유두종바이러스 고위험군에 꼽히는 31, 33, 45, 52, 58형을 예방해 보다 폭 넓게 질환의 위험성을 낮춰준다.

강남 이지필비뇨기과의원 측에 따르면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은 기본적으로 3회 접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가다실 효과도 최초 접종 후 1년 이내에 총 3회 접종을 기준으로 입증된 것이기에 제대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가다실 9가 접종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은 방법이다. 현재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 유명하지만 HPV 전염성이나 남자에게 발생하는 암 등의 여러 질환의 위험성을 낮춰준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남자와 여자 모두 가다실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HPV를 보다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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