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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구 한 수 아래? ... 1골차 신승 많아 방심 금물
북한축구 한 수 아래? ... 1골차 신승 많아 방심 금물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9.10.15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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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훈련 전 결의를 다지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10.14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훈련 전 결의를 다지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10.14

 

15일 월드컵 예선전을 벌이는 북한 남자축구의 FIFA 랭킹은 113위로 37위인 한국과는 객관적 전력에서 실력 차가 많이 나고 있다.

전적면에서는 대표팀간 남북 대결이 16번 있었는데 7승8무1패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매 경기 고전했고 1골차 박빙의 승부가 대부분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한국과 북한 모두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조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과 최고 복병의 대결 구도다.

아무래도 객관적인 전력을 저울질 할때 한국을 우위에 놓는 게 일반적이다. 지금껏 북한 남자축구가 크게 위협적으로 느껴진 적은 없었다. 패한 기억도 떠올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또 일방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속 시원하게 이긴 적 역시 손에 뽑는다. 총 7번의 승리 중 6번이 1골차 승리였다. 5번이 1-0 신승이었고 한 번은 2-1로 꺾었다.

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 미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고정운, 황선홍, 하석주의 릴레이포로 3-0 완승을 거둔 게 유일한 쾌승이다. 그나마 승리도 '과거'가 많았다. 2000년대 이후 진행된 8경기에서는 2승6무다. 대부분이 비겼다는 의미다. 가장 최근 경기가 2017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EAFF-E1 챔피언십이었는데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상대 자책골에 편승,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때도 북한의 단단한 수비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요컨대 한국 남자축구는 북한을 시원하게 꺾어본 적이 거의 없다. 남과 북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한국은 꽤 부담이 있었고 북한은 더 정신무장을 단단히 했다. 여기에 또 하나 고려할 것이, 역대전적 유일한 1패가 나온 곳이 바로 평양이라는 점이다. 지금껏 한국 남자축구가 북한에게 패한 것이 공교롭게도 29년 전인 1990년 평양(당시 능라도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통일축구 경기였다.

멤버가 짱짱했다. 최인영(GK) 구상범 홍명보 정용환 윤덕여 박경훈(이상 DF) 김주성 고정운 이영진 최순호(이상 MF) 서정원(FW) 등 당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당시 경기에 출전했던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는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대표팀이 그대로 중국에 머물다가 북한으로 넘어간 것이었으니 최고의 멤버였다"고 회상했다. 그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25분 김주성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이후 2골을 내줘 1-2로 역전패 했다.

여러 가지 변수를 생각할 때 다른 경기장들보다는 움츠러들 공산이 크다. 김일성 경기장의 수용인원은 15만명이 들어간다는 능라도 경기장보다는 많이 작다. 대략 5~6만명 수용 수준이고 현장 소식에 따르면 예상관중은 4만명이다. 하지만 TV속에서 본 것처럼 일사불란할 북한 관중은 우리 선수들이 경험한 적 없는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을 응원하는 팬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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