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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증상, 귀만이 아니라 몸 전체를 살펴야
이명증상, 귀만이 아니라 몸 전체를 살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0.2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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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고 있는 직장인 A씨(29세)는 지난 두 달간 제대로 쉬는 날이 없었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이 많아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했다. 쉼 없이 일을 하던 그에게도 드디어 휴식이 찾아왔다. 마지막 행사가 마무리되고 2주간의 휴가를 얻었다. 휴가동안 여행을 떠나기보단 두 달간 쌓인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쉬기로 했다.

그런데 오랜만의 휴식을 만끽하고 있는 A씨를 괴롭히는 증상이 나타났다. 갑자기 귀에서 삐소리가 들리는 이명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갑작스럽게 들리는 소리로 신경이 곤두섰다.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계속되는 이명증상이 신경이 쓰여 A씨 제대로 쉬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이렇게 A씨처럼 귀에서 갑작스러운 소리가 나는 이명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귀울림이라고도 불리는 이명은 갑작스러운 소리로 대화를 방해하기도 하는 등 일상생활 속 큰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이명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소리로 많은 고통을 줄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이명을 겪은 환자에게는 우울증, 신경쇠약 등 정신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어 이명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특히 이명은 어지럼증, 난청 등을 동반할 수 있고, 한 쪽 귀에서만 증상이 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쪽 귀로 증상이 확산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해주려면 근본적인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이명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이명 증상은 단순히 귀만의 문제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양한 신체의 증상들, 장부의 이상, 허약함 등이 이명원인일 수 있다.

이렇게 나타나는 이명을 한방에서는 기허이명, 혈허이명, 신허이명, 간화이명 등으로 나눈다. 이러한 이명의 원인 파악과 함께 그에 맞는 치료법적용을 위해 구분한다. 귀 내시경과 청력검사, 고막 검사와 진맥으로 환자의 상태와 발병원인을 파악하고 각각에게 맞는 치료에 집중한다.

이명 원인에 따른 한약처방은 평소 약했던 장부를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둬 전신 건강에도 이롭도록 정확한 처방에 힘쓴다.

신사역 신비한의원 류도균 원장은 “한방에서는 기혈의 흐름을 개선해주는 약침, 귀를 흐르는 혈과 경락을 바로 잡는 침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다만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환자의 증상이나 체질, 이명원인에 따라 정확히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보다 효과적인 결과을 얻은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이들에게 이명이 많이 나타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균형을 깨고, 그로 인해 이명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귀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를 해주면서 몸 전체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이명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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