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6:55 (금)
 실시간뉴스
겨드랑이냄새 ‘액취증’ 고민 벗어나려면
겨드랑이냄새 ‘액취증’ 고민 벗어나려면
  • 유정은 기자
  • 승인 2019.11.05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히 날씨가 선선해지면 땀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겨드랑이냄새를 유발하는 액취증 환자의 경우에는 무더운 여름이 아니라도 일반 활동, 비좁은 장소, 실내 난방, 심지어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겨드랑이냄새의 고통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액취증은 단순히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은 아니다.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하여 비정상으로 많은 땀을 흘리는 질환인 다한증과 구별되는, 겨드랑이 부위의 땀샘의 이상으로 특이한 냄새를 유발하는 상태이다.

퀴퀴하고 시큼한 특유의 이 냄새를 흔히 겨드랑이냄새, 암매, 취한증이라고 부르며, 주로 육체적 사춘기 및 젊은 성인때부터 증상이 시작되며 가족력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클린유 액취증클리닉 배준 원장은 “액취증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도 드물지 않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단순히 냄새가 남들보다 많이 난다고 방치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방향제나 방취제, 항균비누 등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냄새 개선이 가능하지만,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암내제거수술, 액취증수술이라고 불리는 수술은 냄새의 원인이 되는 땀샘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기존의 수술법은 피부 자체를 제거하거나 절개 범위가 커 흉터나 출혈, 통증의 위험이 컸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5mm가량의 미세한 절개로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수술법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IST 멀티제거술은 레이저와 초음파를 이용해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땀샘을 파괴하고 특수한 캐눌라를 이용해 파괴된 땀샘을 흡입과 동시에 제거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과거에 비해 시술 시간이 길지 않고 절개 부위가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점도 바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이유이다. 다만, 다양한 장비와 정밀한 시술 과정을 요하므로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장비 보유나 위생 관리 면에서 인증 받은 병원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