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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방치되면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험줄수 있어
위염 방치되면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 위험줄수 있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1.1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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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에 사는 직장인 K씨(48)는 평소 회식과 모임 등 잦은 술자리를 즐겨왔다. 어느 날부터 속이 쓰리고 신물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났지만 그는 과음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여기고 방치했다. 그러나 증상은 점점 더 심각해져갔고, 이에 한의원을 찾은 그는 위축성위염 진단을 받았다.

위장은 ‘제 2의 뇌’라고 불릴 정도로 예민한 기관이다. 때문에 스트레스, 피로, 과음 등 외부자극에 취약하다. 이때 위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성 병변이 발생한 질환을 의미한다.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은 “위염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기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나 장상피화생의 경우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염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위장 기능의 저하로 보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자극적인 음식의 잦은 섭취, 스트레스, 과음, 폭식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난다는 것. 따라서 위염을 치료해주려면 저하된 위장의 기능을 회복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방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른 정확한 처방에 주력한다. 체질에 맞지 않는 치료가 이뤄질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치료에 앞서 정밀 진단이 필수적이다. 상세하고 심도 깊은 질문들로 설문검사나 상담을 통해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자율신경 균형검사로 스트레스에 대한 영향을 확인한다. 

한방에서 적용하는 치료탕약은 단순히 위장운동성이 저하에 의한 것인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인한 것인지, 염증에 의한 증상인지 등에 따라 처방을 달리 적용하는데 집중한다. 위장신경강화를 위한 약침이나 한방제산제 등도 개인에 따라 병행한다. 모두 개인 특이사항에 맞는 정확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인 치료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끝으로 박 원장은 “위장이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위염 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운동, 스트레스 관리법을 실시해준다면 치료효과를 높여주면서 위염이 재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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