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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 뒷목통증으로 괴롭다? 목디스크 진행 우려
수능 후 뒷목통증으로 괴롭다? 목디스크 진행 우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1.1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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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난 후 치열한 입시 대비를 위해 노력해왔을 수험생을 괴롭게 하는 것은 결과에 대한 긴장만이 아니다.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수능이 끝나면 자연히 없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사라지지 않고 남은 만성적인 뒷목통증과 승모근 통증이 바로 그것.

실제로 수능 후 수험생의 대부분은 척추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정형외과 진단을 받아보면 거북목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하루의 절반을 넘는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고개를 숙인 상태로 공부를 함으로써 척추, 그중에서도 경추(목뼈)가 비틀어지고 근육이 경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뒷목과 승모근의 지속적인 통증으로 괴로워하면서도 곧 통증이 사라질 거라 여겨 병원을 찾지 않았던 수험생이 많은데, 이를 방치 시 경추(목뼈)의 변형이 고착화 되고 추후 목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어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

영등포구청역 참본정형외과 영등포점 정덕문 원장은 “요즘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사용으로 이전보다 젊은 나이대의 목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라며 수험생의 거북목 증상을 방치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속적인 뒷목, 승모근통증과 어깨를 타고 내려가 팔이 저리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거북목, 목디스크 등의 경추질환을 의심하고 신경주사치료, 재활치료 등을 통해 개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때 신경주사치료란 척추질환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로, 실시간으로 병변 부위의 확인이 가능한 특수영상장치를 사용하여 문제 신경 부근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로써 절개를 하지 않아 신체의 부담이 적고 시술과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아 여가시간이 많지 않은 학생도 쉽게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복잡하고 좁은 목의 신경에 시행하는 치료인 만큼 시술자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높은 안정성과 정확성을 위해 풍부한 시술 경험을 지닌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시행해야 한다. 또한 틀어진 척추를 교정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정덕문 원장은 “주사치료와 교정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 후에도 장기적인 관리와 재발의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는 것과 더불어 스마트 기기의 사용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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