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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두통, 혈액순환 장애 때문이라면
 잦은 두통, 혈액순환 장애 때문이라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1.1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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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쫓겨 하루하루 생활하다보면 몸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증상들에 무뎌질 때가 많다. 견디기 쉽다는 말이 아니라 으레 그러려니 하며 참아버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이 두통과 어지럼증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 증상은 신체가 우리에게 보내는 건강 적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시적일 것으로 여겼던 통증이 수시로 반복된다면 좀 더 신중하게 증상에 접근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잦은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내과나 이과, 신경과에서 검사를 받았음에도 뚜렷한 신체적 이유를 찾지 못할 때가 많다. 검사 상 이상이 없으니 안심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증상은 일상의 큰 장애요소일 수밖에 없다. 이때는 다른 관점에서 증상을 살피는 것이 좋은데, 한의학에서는 혈관 내 노폐물 ‘어혈’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혈은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더럽고 탁한 혈액을 말한다. 이러한 어혈은 스트레스나 피로 외에도 장부의 기능 문제(간, 심장, 신장, 위장 등), 외상, 근육, 골격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생성된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의학에 의하면 어혈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두통 외에도 쉽게 피곤해지고 식후에 너무 나른하거나 뒷골이 당겨 묵직하며 어깨가 빠지는 듯한 느낌, 혈액이 탁하고 왼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통증이 오는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쉽게 코피가 나고 얼굴색이 검어지고 관절이 뻑뻑한 느낌이 들 때, 혀나 손톱에 푸르스름한 줄이나 반점이 생길 때 등이다.

문제가 되는 혈관 내 노폐물을 없애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뇌청혈해독탕과 같은 한약처방을 통해 증상을 경감시키고 재발을 막는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탁한 혈액 제거와 혈액순환 개선이 이뤄지면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처방은 왼쪽, 오른쪽 편두통 심할 때 뿐 아니라 만성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임신(임산부)두통, 관자놀이 통증, 뒷머리 통증 등 여러 유형의 두통은 물론 어지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한약 치료와 함께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낮추는 뇌압조절,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키는 약침, 전신 경락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위한 경락이완 등을 적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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