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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전반으로 퍼지는 대장암 병증, 환자 면역력 갉아 먹는다"
"신체 전반으로 퍼지는 대장암 병증, 환자 면역력 갉아 먹는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2.13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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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는 유독 체력 문제를 겪는다. 주요 소화기 부위에 암종이 발생해 음식물 소화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말기로 진행되면서 림프, 혈액을 통해 간,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급격한 면역력 저하 문제를 경험한다. 실제로 암요양병원에서 체력, 면역력 문제로 치료에 곤란을 겪는 환자 사례가 부지기수다.

대장암 발병 대부분의 사례는 상피 세포가 아닌 용종으로부터 출발한다. 용종이란 대장 내부 점막 일부가 돌출하여 혹처럼 튀어 나온 상태를 말한다. 크게 선종성 용종과 증식성 용종으로 나뉘는데 대장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선종성 용종이다. 특히 대장의 가장 안쪽 점막부터 시작해 여러 겹의 층을 이루면서 점차 커진다.

대장암 2기는 선종성 용종 상태로 아직 장벽 내외 침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3기로 넘어갈 경우 림프절 전이가 진행되어 본격적인 체력, 면역력 문제를 야기한다. 4기부터 간, 폐, 뼈 등의 원격 전이가 발생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악화시킨다. 이때 단순 제거술 대신 항암 치료를 도모해야 한다. 체력, 면역력 저하 장벽에 부딪힌 환자는 항암 치료 부작용이라는 또 다른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에 의해 선종성 용종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3기로 진행됐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한 채 항암 치료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지친 환자의 기력을 정상화시켜야 암 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암 세포 사멸은 물론 환자의 체력 및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원리의 통합 면역 암 치료가 대표적이다.

통합 면역 암 치료는 한방, 양방을 병용한 통합 면역 암 치료로 항암 효능 증진 및 면역 기능 강화, 골수 기능 개선 등이 주 목적이다. 대장암 항암 부작용 치료 중 양방 치료로 고주파 온열암치료가 있다. 이외에 고압산소치료, 비타민C 요법, 거슨 요법 등도 함께 전개된다.

한방 면역 치료는 대장암 환자의 체력, 면역력 근간을 높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원리다. 한방 면역 치료 중 하나인 면역약침은 항암 효과는 물론 인체 면역 기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무엇보다 위, 장에서 소화, 흡수하지 않아도 돼 금식 중 치료가 가능하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면역온열요법이 있다.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면역력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은 5배 증가하며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해 혈액순환 및 대사순환이 원활해진다. 면역온열요법은 체내 온도를 올려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장덕한방병원 조성규 원장은 "대장의 기능 저하는 곧 체력,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데 특히 대장 내 유익균, 유해균 밸런스가 무너져 면역력을 급속도로 악화시키는 것이 주요 병증"이라며 "양방 치료로 암 세포 사멸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한방 치료에 의해 항상성 유지 및 대사 정상화, 면역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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