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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통증 부르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장 운동성 저하가 원인
배통증 부르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장 운동성 저하가 원인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2.1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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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사는 대학생 C씨(23)은 최근 시험기간으로 분주하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배통증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겪고 있어 고민이다. 처음에는 배탈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그는 한의원을 찾았고, 뜻밖에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다. 이로 인해 신체는 여러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때 나타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통증이다. 이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면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날 시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면접이나 시험 같은 중요한 일이 생기면 긴장되는 탓에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등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위강한의원 홍욱기 원장은 “반복되는 배통증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현대인들이 흔히 앓는 소화기 질환에 해당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배통증 뿐만 아니라, 설사, 변비, 팽만감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는 장의 기능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한방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을 장 운동성 저하로 보고 그에 따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밀한 진단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검사와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분석해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평가 할 수 있는 자율신경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는 복진, 맥진과 함께 병행되어 더욱 세세한 파악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전했다.

한방에서는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원인과 증상에 따른 치료한약 처방에 중점을 둔다. 단순히 장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어 설사와 변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처방이 이루어지고, 스트레스가 원인일 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시킬 수 있는 처방이 진행된다. 장염을 앓고 난 후 나타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경우, 장 점막에 생긴 염증을 완화하는 약재를 더하여 좋은 결과를 나타내기 위해 힘쓴다.

이밖에도 장 운동성을 높이고 장 점막 염증을 완화하는 약침과 장 운동성 유지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안내하는 생활요법지도가 병행된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에 민감하기 때문에 올바른 스트레스이완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재발을 막는데 이롭게 한다.

끝으로 홍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증상이 심할 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해서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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