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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낙상 사고 주의보…발목 염좌는 빠르게 병원 찾아야 
빙판길 낙상 사고 주의보…발목 염좌는 빠르게 병원 찾아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12.2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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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추위가 계속되면서 감기 등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 지키기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 강조되고 있다. 겨울철 낮은 기온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근육, 관절 또한 경직하기 쉬우므로 척추와 관절 컨디션을 원만하게 조절해 적정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낮은 온도에 노면이 미끄러워지기 시작하면 낙상 사고의 발생률 또한 증가해 외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낙상 사고는 비교적 가벼운 타박상부터 심한 경우 골절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거동 시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낙상 사고로 인한 외상 중 ‘발목 염좌’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발목 염좌는 흔히 ‘발목을 삐었다’, ‘삐끗했다’라고 표현하곤 하는데, 스포츠 손상 중 14%를 차지하며 하루에 1만 명 당 1명 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급성 손상인 경우 족관절 내측 혹은 외측 염좌, 원위 경비 인대 손상이 있고, 만성이 되면 만성 염좌 및 불안정성이 나타날 수 있다.

발목 염좌의 진단은 수상 부위의 압통을 통해 진단한다. 거골의 전위가 정상에 비해 10도 이상 차이 나는 인대 손상, 거골의 전위가 정상에 비해 30도 이상 차이 나는 전, 후, 종비 인대 등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또한 MRI나 초음파를 통해서도 인대 파열 소견을 관찰할 수 있다. 손상 단계에 따라 발목이 늘어나거나 불안정한 인대 파열, 완전한 인대 파열의 증상을 보인다. 

발목 염좌 치료 시에는 ‘PRICE 원칙’을 지킨다. Protection(보호), Resting(휴식), Ice(냉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높은 곳에 위치)이 중요하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평지에서 지속하여 삐거나, 삘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또한, 불안정증을 더 방치하면 관절 연골의 손상 혹은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영종도 청라 국제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류성화 원장은 “발목이 단순히 늘어난 정도라면 압박 붕대 치료가 가능하지만 인대가 파열된 경우 얼음찜질, 석고 부목 고정, 부종 소실 후 2~4주간 발목 보조기 착용, 치료 2~6주 후 재활 운동 등의 과정을 거친다”며 “발목 인대를 강화하기 위하여 프롤로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족배 굴곡을 도와주는 도수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으며, 운동 선수는 수술적 봉합을 시행하기도 하므로 손상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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