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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성폐질환, 원인별 치료예후 달라져…
간질성폐질환, 원인별 치료예후 달라져…
  • 유정은 기자
  • 승인 2019.12.19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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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나쁜 것이라고만 알고 있지만, 실제로 염증은 외부의 공격을 막기 위해 생겨나기도 하고 어떤 병증에서는 치료에 있어 오히려 유리한 측면에 있기도 하다. 간질성폐질환에서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와 염증이 없는 경우를 비교하면 염증형이 치료효과가 더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간질이란 실질세포 사이의 산소교환이 일어나는 조직을 말한다. 간질성폐질환은 간질 부위에 염증 및 섬유화적 변화가 발생하는 병증군이다. 섬유화조직 자체가 비가역 변성 조직이므로 치료를 잘 받아도 원래대로 회복이 되지 않아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특발성 폐섬유화증(IPF)은 5년 생존률이 40% 정도로 낮고 예후가 불량하다.

반면, 간질성폐질환이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치료결과에서 호전률이 높게 나타난다. 의료적으로 염증에 대한 연구는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되었고, 염증을 다스리는 치료제도 매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라파뮨이 수입된 이후 간질성폐질환 환자들의 기대수명이 10년 정도에서 30여년 정도로 늘어났다고 보고되고 있다. 

호흡기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한방적으로도 간질성폐질환을 치료할 때는 환자에게 염증병변이 있는가 없는가의 기준으로 진단한다. 염증성인 경우 환자의 특징은 기침, 가래가 동반되어 나타나고, 섬유증식형은 호흡곤란만 특징적으로 나타나 증상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염증개선을 통해 염증 반복에 의한 섬유화변성을 예방하고 염증병변을 줄여 폐조직 회복까지 기대한다. 반면, 염증성 병변이 없는 경우에는 섬유아세포 증식을 줄이기 위해 림프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개선 치료를 했을 때 환자에게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이 의미는 간질성폐질환의 진행이 염증에 의한 섬유화진행인 경우 치료예후가 높을 뿐만 염증으로 인한 부위까지 치료가 가능하므로 아니라 현재의 폐활량보다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간질성폐질환 환자는 그 원인이 어떤 유형이건 상관없이 호흡기질환 및 감염에 대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수 있다. 면역력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전염성 호흡기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 급성염증의 경우 병의 속도를 계단식으로 높이는 원인이 되므로 환자는 스스로 병증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철저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호흡기 고위험군 환자는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통해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가습기/젖은 빨래 널어두어 실내 습도를 높이고 외출 시 마스크목도리 착용으로 호흡기 자극을 줄이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이뇨 자극하는 음료 줄여서 체수분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휴식 및 과로를 최소한으로 하여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균형 있는 식단섭취를 통해 내분비기능에 안정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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