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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정읍 샘고을 시장 꼬불파마, 방앗간 밥집…촌티의 천국?
‘EBS 한국기행’ 정읍 샘고을 시장 꼬불파마, 방앗간 밥집…촌티의 천국?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20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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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오래 볼수록 예쁘다’
EBS 한국기행-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오래 볼수록 예쁘다’

오늘(20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마지막 제5부가 방송된다.

한때는 괜스레 기가 죽고, 뒤춤에 감추고도 팠던 부끄러운 수식 ‘촌티’. 허나, 세월이 흐를수록 세련되지 못하며 어수룩했던 그 촌스러움이 투박한 진심이자 따뜻한 정이며, 변치 않는 뚝심이었음을 안다.

수수하지만 삶의 위로가 되는 촌밥과 촌놈들의 뚝심으로 지켜낸 가래치기, 자연의 향기 가득한 촌집, 오래고 촌스러운 시금장의 맛처럼 한결같은 노부부의 사랑….

<한국기행>은 우리네 허기진 마음에 굳센 좌표가 되어주는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풍경, 촌티를 찾아 떠나본다.

‘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5부에서는 ‘오래 볼수록 예쁘다’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오래 볼수록 예쁘다’
EBS 한국기행-촌스러워도 좋아, 촌티기행 ‘오래 볼수록 예쁘다’

# 꼬불꼬불~ 엄마 머리에 꽃 피었다

전라북도 정읍엔 팔십 평생 ‘여자는 머리가 인물’이란 소신으로 살아온 할머니들이 있다. 인물 돋우는 그 스타일이란 것은 바로 꼬불 파마. 105년 전통의 샘고을 시장에 할머니들의 단골 미용실이 있다는데…

미용실인지 사랑방인지 분간되지 않는 이곳. 밥도 먹고, 평상에 누워 잠을 자도 뭐라는 이 하나 없다. 방금 만난 사람과도 금세 수다 절친이 된다.

이곳을 찾는 이들이 가장 애정하는 스타일은 역시나 꼬불꼬불 파마. 한없이 촌스러워 보이는데, 꼬불 파마는 왜 그리 인기일까.

# 촌티들의 천국에 어서 오세요

이제는 만나기 힘든 뻥튀기 가게와 목화솜을 틀어 이불을 만드는 솜틀집, 대대로 이어져 오는 대장간의 깡깡이 소리, 청명한 종소리로 시장의 아침을 깨우는 두부 장수. 백 살이 넘은 샘고을 시장에선 매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세월이 주인인 샘고을 시장, 그 세월만큼 정겨운 정도 듬뿍하다. 숟가락만 들고 오면 누구나 환영이라는 방앗간 밥집. 이곳이 진정 촌티들의 천국 아닐까.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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