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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시진핑 내년 상반기 방한 확정적…구체적 시기 조율 중” 
靑 “시진핑 내년 상반기 방한 확정적…구체적 시기 조율 중”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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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청와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상반기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5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24일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李克强)와의 양자 회담에서 이러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핵심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내년 상반기가 거의 확정적으로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님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고 공식 초청한 것에 대해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한은 문 대통령의 지난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방한한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없다.

시 주석에 이어 리 총리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리 총리는 내년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데 참석 가능성을 크게 열어뒀다"고 밝혔다.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개최된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올해 개최국인 중국의 리 총리가 내년도 개최국인 문 대통령에게 비공식 이양식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리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내년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원만히 개최되길,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 총리도 적극적으로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려야 하고, 본인이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를 시작으로 한중일 정상회의는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차례로 개최한다. 역사적 관계가 특별한 한중일 외교의 특성상 관계에 따라 개최가 중단되는 상황이 반복돼 정례화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특히 한중일 3국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 이어 올해 중국 청두에서 2년 연속 개최된 점에 의미를 두고, 다음 개최순서인 우리나라에서 2020년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 리 총리가 '비공식 이양식'을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과 리 총리의 방한이 표면화됐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대로 내년도 시 주석의 방한과 리 총리의 방한이 성사돼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정상 궤도로 올라서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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