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엔 대북 인도주의 지원 모금액이 목표치의 27.3%에 그친 3829만달러(약 442억원8000만원)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30일(현지시간) 공개한 대북지원 현황 자료에서 올해 대북 인도주의 지원 모금액이 작년 3816만달러보다 0.35%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UNOCHA는 이 같은 모금액수는 올해 목표치의 27.3%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은 2017년 전후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제재조치가 대폭 강화되면서 대북 인도지원에 필요한 자금 모금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국가별 모금 현황을 보면 한국을 비롯해 아일랜드, 스위스, 스웨덴, 독일, 러시아, 캐나다, 핀란드 등 모두 11개 나라가 대북 지원에 참여했다. 특히 한국이 900만달러(약 104억원)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 전체 대북 지원금의 23.5%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지원금으로는 영양 지원이 2133만달러(약 247억원)로 전체 모금액 가운데 55.7%를 차지했다. 또 식량안보 지원은 400만달러(약 46억원), 식수·위생 지원은 241만달러(약 28억원)으로 집계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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