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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파열 및 만성 건염, 내시경수술로 통증-회복 부담 해소
아킬레스건 파열 및 만성 건염, 내시경수술로 통증-회복 부담 해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1.0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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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강한 힘줄이다. 하지만 신화 속 아킬레우스처럼 아킬레스건은 실제 큰 약점을 갖고 있다. 바로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저혈구간’이란 점이다. 때문에 타 부위에서는 약물로 쉽게 치료 가능한 염증이 아킬레스건에 발생 시 쉽게 파열로 이어진다.

따라서 지속적인 아킬레스건(발뒤꿈치 부위)에 통증이나 붓기, 불편감이 있다면 염증을 고려하여 빨리 족부의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논문편집위원회의 이호진 위원(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은 세부진단에 따른 집중 재활과 수술치료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아킬레스건염은 초기라도 빠르게 중, 말기로 진행되어 힘줄 손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조기 진단/치료가 중요하다. 검사를 통해 힘줄손상이 없고 간헐적 통증과 약간의 붓기가 있는 초기에는 약물 및 족부 집중 재활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이호진 위원은 “집중재활은 고정과 기능치료로 구분된다. 고정은 약물, 보조기/깁스를 통해 휴식을 주는 것이다. 통증이 잦아들면 기구 재활을 시작한다. 주로 활용되는 것이 체외충격파다로 방사/초점형을 구분해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방사형은 에너지가 넓게 퍼지는 것이고, 초점형은 타겟점을 형성해 집중 전달이 가능한 형태다. 따라서 염증의 국소부위에 타겟점 형성이 가능한 초점형 충격파가 임상예후가 보다 우수하다. 그리고 염증으로 손상된 주변조직 재생을 돕는 고강도 레이저, 이온치료, 신장분사, 도수치료도 중요하다.

중, 말기의 만성 환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전처럼 병변 부위를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연세건우병원 족부 내시경팀(박의현, 유태욱, 장철영 원장)에서는 만성 아킬레스건염과 헤글런드 변형이 동반된 경우라도 내시경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유태욱, 장철영 원장은 “내시경 수술은 병변 부위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통해 동반된 헤이글런드 변형 및 만성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힘줄을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 경감 뿐 아니라 절개부위 회복과 감염 예방을 위한 치료지연 문제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시경 수술의 장점은 지난 5년간 연세건우병원 족부 내시경 수술팀의 장기 추시 결과를 통해 객관적 사실 확인이 가능하다. 평균 입원기간은 1.04로 당일 혹은 이튿날 퇴원이 가능했다. 또한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 역시 사고, 부상 등 외상요인을 모두 포함해도 3% 미만의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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