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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 축사..."혁신·신성장 부문으로 자원을 배분해야"
이주열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 축사..."혁신·신성장 부문으로 자원을 배분해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03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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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산업이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며 축적된 자원이 혁신·신성장 부문으로 배분돼 성장동력 확충에 쓰일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인구구조와 기술·산업구조의 대전환기'로 정의했다.

이 총재는 3일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축사를 통해 "지금의 뉴노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진보가 초래하는 영향들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금융산업의 미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령층이 생애에 걸쳐 축적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할 것인가에 따라 우리 경제의 미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금융산업이 성장동력을 키울 수 있는 혁신·신성장 부문으로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금융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크게 변화되는 가운데 기술기업의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기술기업과의 혁신 경쟁은 금융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더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화의 흐름이 쇠퇴하면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고 글로벌 가치사슬이 약화됐다"며 "위기 극복 과정에서 도입된 초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상시화는 세계경제에 부채누증이라는 난제를 안겨줬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은 변화된 경제 여건 하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체계를 점검하고 금융산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Queen 류정현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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