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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복부 통증, 요로결석 의심해야…치료 및 예방법은? 
아찔한 복부 통증, 요로결석 의심해야…치료 및 예방법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1.13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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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요로결석? 그게 아파 봤자 얼마나 아프겠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로결석의 공포를 겪어본 환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요로결석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칼로 찌르는 듯한 옆구리 통증이 특징인데, 이것에 비하면 변비의 괴로움은 양반이고 심지어는 출산의 고통에 비견할 만하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요로결석으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들에게 대체로 모르핀(마약성 진통제)가 처방된다는 점만 보더라도 요로결석의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지며 이동하는 기관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돌(결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 결석은 몸의 대사 과정 중 요산 또는 칼슘 등의 여러 물질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배출되어 작은 결정을 만들고, 점점 크게 덩어리로 뭉쳐지면서 생성된다.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면 즉시 비뇨기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요로결석의 4대 증상으로 ‘측복부 통증’, ‘혈뇨’, ‘잔뇨감’, ‘소화불량’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옆구리나 하복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지거나 소변에 피가 보이는 현상,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남아 있는 현상,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는 배뇨통 등의 증상이 보이면 요로결석의 의심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요로결석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혈뇨와 동반되어 구역질이나 구토, 소화불량 증상이 있다면, 이를 단순한 위장장애로 오인하지 말고 비뇨기과 진료를 빨리 받는 것도 중요하다.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위치 및 크기에 따라 여러 가지 기법이 사용된다. 가장 흔하게 실시되는 것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이다.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산하여 인체 내의 결석을 분쇄시켜 소변과 함께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시술이 간편하고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적다. ‘체외충격파쇄석술’ 진행이 어렵거나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에는 ‘요관경하쇄석술’, ‘경피적결석제거술’ 등의 기법으로 결석을 제거한다. 그 외에도 결석이 작은 경우 자연 배출 및 약물 요법 등으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진단 후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으로 접근하여 치료가 이루어 지는 것이 좋다.

SNU서울비뇨의학과 천안점 이정근 원장은 "요로결석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전하면서 특히 운동이나 과로 후 땀 배출이 많은 상태에서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소변의 양이 줄고 그로 인해 소변 내용질의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생기기 쉬우니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염분이 높은 음식은 자제하고, 오렌지나 레몬 등 구연산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타깝게도 요로결석은 한 번 걸리면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므로 완치되었다고 방심하지 말고,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야간에도 갑작스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24시간 요로결석 응급센터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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