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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엉덩이 통증 겪는 20대 여성 ‘이것 때문?’
허리, 엉덩이 통증 겪는 20대 여성 ‘이것 때문?’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1.17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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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서 퍼지고 벌어진 몸이 각종 통증 질환 유발해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경우 허리와 엉덩이가 받는 부담이 커지고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통증이 생기기 쉽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만 나타나지만, 계속 방치할 경우 의자에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며 일상생활에 큰 걸림돌이 된다.

허리와 엉덩이통증이 생기는 이유를 운동 부족과 잘못된 자세, 비만 등으로 생각해 운동을 하고 바른 자세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해봐도 별다른 효과가 없고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부상을 입는다면 근본적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 앞서 말한 원인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허리통증과 엉덩이통증의 원인이 있다. 

허리와 골반이 ‘벌어지고 퍼져 있는 상태’라면 통증이 쉽게 재발하고 잘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 몸은 척추와 골반, 턱관절을 중심으로 모여있어야 건강하고 단단한 구조가 유지된다. 하지만 과로, 스트레스, 선천적으로 약한 구조,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우리 몸의 뼈마디와 관절, 근육이 지쳐서 퍼지고 벌어지게 되면 몸의 긴장도가 올라가고 각종 통증 질환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된다.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엉덩이, 허리통증으로 내원한 젊은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해보면 몸이 지쳐서 퍼지고 벌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몸이 퍼져 있다는 개념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 몸에서는 뼈가 좌우로 틀어지고 근육이 약해지는 변화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몸이 퍼지고 벌어지며 힘과 기능이 약화되는 변화도 나타난다.” 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런 상태에서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해도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고 운동을 지속할수록 오히려 더 심한 통증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전반적인 신체 균형을 교정해주는 것과 함께 정함요법과 같이 퍼지고 벌어진 골반과 척추, 턱관절을 안으로 모아주고 침구치료 등으로 근육을 이완해주면 훨씬 편안하고 튼튼한 상태를 기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무조건 운동만이 답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허리와 엉덩이통증을 유발하는 근본적 원인과 자신의 정확한 몸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그에 맞는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일상에서 틈틈이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미 엉덩이와 허리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고 삶의 질이 떨어질 정도로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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