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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정현, 영등포을 출마선언…김민석 “실제 ‘정치1번지’서 멋진 선거하자”
‘무소속’ 이정현, 영등포을 출마선언…김민석 “실제 ‘정치1번지’서 멋진 선거하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01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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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영등포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영등포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이 의원은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겠다고 했지만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자 출마 철회를 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역 예비후보인 김민석 전 의원은 "영등포을을 '정치 1번지'로 다시 공인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영등포을 선거구는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가 위치한 사실상의 정치 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이번 총선에서 전략적 요충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등포을 선거구에서 집권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 판세 특히 제가 기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 선거구에서도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며 "통합당은 영등포을 선거구에 대해 후보 등록 직전까지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수평적 야권 연대 결합에 더 노력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에서 박용찬 전 대변인을 영등포을에 단수 추천 한 것과 관련 "공천 발표 전 여러 경로를 통해 (통합당에) 영등포을 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말했고, 입당을 해서라도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당의 이번 공천은 전략적으로 실수했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심판 차원에서 제가 야권 단일 후보로 뛸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상태로 총선까지 간다"고 했다.

이 의원은 "통합당에서 먼저 만나자고 했고, 황 대표를 포함한 중요한 채널을 통해 영등포을의 중요성과 강력한 제 의지를 전달했다"며 "헌신과 희생은 이정현의 전유물이 아니다. 통합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치 이전에 인간적인 예의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지역 예비후보인 김민석 전 의원은 "영등포을을 정치 1번지로 다시 공인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신경민 의원을 이기고 지역 후보로 확정됐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정현 전 대표님께 전화를 드려 영등포 오신 것을 축하드렸다"며 "계속 무소속으로 가실지, 말씀대로 야권 단일후보가 되실지는 모르나 정치개혁을 향해 네거티브 없는 멋진 선거를 하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워낙 경륜과 소탈함을 갖춘 분이고, 당을 떠나 평소 친밀하게 지낸 분이라 반가움도 있었다"며 "저나 이 대표님이나 야인생활을 해봤으니 민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면에서 통하는 대목도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영등포을을 정치 1번지로 다시 공인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국민의 어려움을 살피면서 차분하게 바른 선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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