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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중랑구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4명…서울 총 103명
동대문구·중랑구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4명…서울 총 103명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05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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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의 35세 남성이 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서울 확진자가 세자릿수로 늘어났다. 최소 103명이다.

4일 동대문구와 중랑구에 따르면 회기동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은 지난달 28일 오전 증상이 발현돼 3일 경희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이날 오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회기동에 사는 중국인 23세 여성은 지난달 19일 대구를 방문한 뒤 같은달 29일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 2일 경희대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4일 오후에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 오후 1시40분쯤까지 회기동 집에 머물렀다. 같은날 오후 1시55분쯤 경희대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4일 오후 4시까지 회기동 자택에서 지내다 이날 오후 4시8분쯤 맘스터치 경희대로점(2층)을 방문했다.

경희대 병원 방문과 맘스터치 경희대로점 방문 때는 모두 마스크를 끼고 걸어서 이동했다. 가족이 없는 이 확진자는 서북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동대문구 전농1동에 거주하는 23세 남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정오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확진자는 인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청량리역까지 온 뒤 역에서 자택까지는 도보로 이동했다. 이동시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후 자택에 머물다 2일 오후 7시15분쯤 시내버스를 타고 동대문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같은날 7시 5분에 도보로 홈플러스 동대문점에 갔다가 자택까지 택시로 이동했다. 이후 계속 집에 있다 4일에 GS25 전농그린점에 갔던 확진자는 이날 오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와 동거 중인 어머니와 여동생 등 가족 2명은 현재 자가 격리조치 중이다. 확진자는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밖에 중랑구 중화2동에서도 15세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구 관계자는 "거주지에 방역을 완료했고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조사하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확진자가 4명 늘어나면서 서울 시내 확진자는 103명에 도달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99명으로 집계됐었다.

이후 동대문구 3명과 중랑구 1명이 추가되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앞서 99명 환자 가운데 73명은 격리중이고, 16명은 퇴원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1월23일 중국 우한시를 찾았다 입국한 강서구의 56세 남성이 처음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2월7일 12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16일부터 이날까지 18일 동안 8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동대문구와 중랑구 환자를 제외하고 99명의 환자는 은평성모병원 관련 환자가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환자가 12명, 신천지예수교 관련 2명,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8명, 기타 63명이다.

거주지 기준으로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종로구 11명, 강남구 9명, 노원·은평구 8명 등이다. 강북구와 중구, 용산구 거주자 중에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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