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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마감, 다우 1.86%↓ 나스닥 1.44%↓…국제유가 WTI 20달러 붕괴
뉴욕증시 하락 마감, 다우 1.86%↓ 나스닥 1.44%↓…국제유가 WTI 20달러 붕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16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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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와 기업에 미친 영향력이 지표와 실적 충격으로 현실화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45.41포인트(1.86%) 하락한 2만3504.3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2.70포인트(2.20%) 내린 2783.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22.56포인트(1.44%) 내린 8393.18로 거래를 마쳤다.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에서 코로나 충격이 확인되면서 이날 증시는 크게 내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7% 위축됐다. 전문가 예상(-7.1%)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월 감소폭으로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다.

미국의 코로나19 진앙지로 불리는 뉴욕주의 제조업황은 1930년대 대공황보다 나빴다. 뉴욕주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78.2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당시 최저치 -34.3보다 더 악화했다.

은행들은 어닝쇼크(실적충격)에 휩싸였다. 대형 은행들의 1분기 수익은 최소 40%씩 급감했다. 앞으로 대출, 신용카드, 모기지(주택담보대출)에서 발생할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수 십억 달러의 현금을 쌓아 놓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수익이 45% 급감해 대손충당금을 36억달러 늘렸다. 이날 BoA 주가는 실적악화에 6% 넘게 밀렸다. 골드만삭스 역시 46% 수익 감소 소식으로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씨티그룹의 수익은 46% 줄었고 주가는 5% 이상 밀렸다.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하락세를 지속한 국제유가는 18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24달러) 하락한 19.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 선물은 지난 이틀 동안 12% 넘게 급락해 배럴당 20달러 마저 무너졌다. 감산 합의에도 코로나19로 무너진 수요 붕괴를 상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1.91달러(6.45%) 급락한 배럴당 27.69달러를 기록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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