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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해인사 백련암 일계스님, 정선 오지마을 단임골 간 까닭은?
[EBS 한국기행] 해인사 백련암 일계스님, 정선 오지마을 단임골 간 까닭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16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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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겨울 가면 봄이 오지’
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겨울 가면 봄이 오지’

오늘(16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돌고 돌아 행복’ 제4부가 방송된다.

당신의 행복…. 어디쯤 있나요?  번잡한 일상 속,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면 그곳에 나도 없고 너도 없다. 그래서 도시를 버리고 길을 나선 사람들.

삶의 무게는 굽이굽이 물길에 얹어 보내고, 어수선한 일상은 구불구불 산길에 내려놓으니 마침내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돌고 돌아 그들이 도착한 곳은 어디일까.

‘돌고 돌아 행복’ 4부에서는 ‘겨울 가면 봄이 오지’ 편이 방송된다.

강원 정선에서도 굽이굽이 골짜기를 들어가야 나오는 오지마을, 단임골.

몇 가구 살지 않는 이곳에서도 깊숙한 곳에 일계스님이 단출하게 살고 있다. 해인사 백련암에서 공부하다 우연처럼 닿은 이곳이 그저 조용해서 좋았다는 스님.

소박한 끼니조차 몸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 이곳에서 부지런히 돼지감자를 캐고, 도라지 한 바구니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밖은 이제 봄이라지만 이곳만큼은 예외. 긴 겨우내 드디어 올라온 할미꽃 봉우리는 스님에게 다가온 올해 첫 반가운 봄소식이다.

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겨울 가면 봄이 오지’
EBS 한국기행 ‘돌고 돌아 행복 - 겨울 가면 봄이 오지’

영월의 태화산 아래, 안락한 곳에 자리한 안종호, 장미자 씨의 보금자리.

강원 화천이 고향인 남편과 전남 순천이 고향인 아내는 연고도 없는 영월의 산골에서 사과, 포도, 복숭아 등의 다양한 작물을 기르며 귀농의 꿈을 마음껏 실천 중이다.

마을 이장까지 맡은 남편 덕에 누가 봐도 토박이 같은 그들이지만, 아직 작은 농기구 하나 사는 것도 즐거운, ‘초보 농사꾼’으로 불리는 게 편한 부부다.

농장이 더 활발해지기 전 요맘때가 단둘이 오붓하게 쉴 수 있어 좋다는 아내는 주특기인 사과 막걸리를 빚고, 남편은 엄나무로 낸 육수에 백숙을 요리한다.

돌고 돌아 이곳에서 부부가 찾은 건 여유와 소박한 행복, 이것뿐이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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