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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만원대 회복…동학개미운동 ‘손익분기’ 넘다
삼성전자 5만원대 회복…동학개미운동 ‘손익분기’ 넘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19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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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수價 추정치 5만1600원…17일 종가 5만1400원 \

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을 다시 넘어서면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평균 손익분기점에 다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급락장에서 삼성전자를 사들였다면 이미 적지 않은 평가이익을 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로나19발 증시 폭락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를 연일 팔아치울 때 동학개미들이 이를 고스란히 주워담으면서 '동학개미운동', '동학삼전운동'이란 말이 나왔다. 동학개미들은 과거 금융위기와 달리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뉴스1이 한국거래소의 데이터를 이용해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본격화한 2월18일부터 지난 4월10일까지 개인 평균매수가격 추정치(순매수금액/순매수량)를 산출한 결과, 삼성전자의 평균매수가는 5만1602원으로 추정됐다. 즉 5만1602원이 손익분기점이란 얘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외국인(2635억원)과 기관(1184억원)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해 5만원을 한 달 만에 재돌파했다. 장중 최고가는 5만2000원이었다. 종가는 전일 대비 2400원(4.90%) 오른 5만1400원을 기록했다. 동학개미는 이날 388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2월18일부터 이날(4월17일)까지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7조72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올해 최저가가 4만2300원(3월19일)인 점을 감안할 때 폭락장에서 삼성전자를 매수한 상당수의 동학개미들이 평가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은 지난달 24일(종가 4만6950원)과 지난 6일(종가 4만8700원)에도 각각 삼성전자를 2797억원와 3351억원 팔아치운 바 있다. 당시에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뤘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 외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평균매수가격 추정치)은 △삼성전자우(4만4624원) △SK하이닉스(8만7271원) △현대차(8만8647원) △삼성SDI(25만6869원) △LG화학(30만9614원) △한국전력(2만1041원) △SK이노베이션(8만5013원) △신한지주(2만8629원) △POSCO(17만1226원) 순이다.

이중 17일 종가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은 △현대차(10만500원) △삼성SDI(28만6500원) △LG화학(36만2500원) △SK이노베이션(9만7700원) △POSCO(17만6000원) 등이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는 대규모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이 코로나19로 무너진 주식시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 발표될 기업 실적, 실물 지표 충격에 따라 주가 및 수급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으나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은 개인 자금 유입이 증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자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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