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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T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세계투자자 희망”…뉴욕증시 다우·S&P 2%대 급등
英 FT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세계투자자 희망”…뉴욕증시 다우·S&P 2%대 급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1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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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7.46p(3.09%) 상승한 1,914.53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7.46p(3.09%) 상승한 1,914.53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유명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7일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등한 가운데 영국의 파이낸션타임스(FT)는 렘데시비르가 세계 주식 투자자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고 18일 보도했다.

길리어드의 주가는 올들어 이미 17% 상승했었다. 그런데 16일(현지시간) 장마감 직후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간외거래에서 14% 급등했다.

길리어드의 주가가 시간외에서 폭등하자 미국의 지수선물도 3%대 급등했다. 이에 따라 17일 아시아증시가 모두 급등했다. 닛케이가 3.15%, 한국의 코스피가 3.09% 각각 급등했으며, 중국의 상하이지수가 0.66%, 홍콩 항셍지수는 1.56% 각각 상승했다.

이어 열린 뉴욕증시도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704.81포인트(2.99%) 급등한 2만424.4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가 2만400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인 3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38% 각각 상승했다.

이뿐 아니라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등했다. 범 유럽의 종합주가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2.9% 상승했다. 런던의 FTSE지수는 2.82%, 독일의 닥스는 3.15%, 프랑스의 까그는 3.42% 각각 급등했다.

지난 16일 미국 메디컬매체인 '스탯 뉴스'는 시카고대학교에서 진행한 3단계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렘데시비르 치료 이후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해 1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대는 상태가 위중한 113명의 환자를 포함해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모집해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모든 환자들은 매일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았다.

시카고대 연구진은 고열로 고통 받던 환자들이 약을 투약하자 대부분 열이 급속도로 내렸고,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던 일부 환자는 투약 하루 만에 자가 호흡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 결과 대부분이 6일째 퇴원했으며 3명만이 그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2명만 사망했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으나 존슨앤드존슨 등 경쟁사에서 개발한 약물 정도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개발이 중단됐었다.

그랬던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대박을 칠 조짐이다. 이에 따라 세계 주식투자자들도 흥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자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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