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4일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된 부천시 상살미(삼정동) 마을의 '공유주차·모빌리티 사업'이 부천시 13개 지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또 공유주차와 모든 이동수단을 통합 검색하고 결제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교통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발굴한 아이디어로 기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예비사업에서 1년간 사업계획 수립과 대표사업 시범운영(예산 15억원)을 추진하고, 본사업에서 3년간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예산 200~300억원)한다.
지난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부천시 삼정동 상살미마을은 챌린지를 통해 주차난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우선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대리 또는 공유모빌리티(공유카, 공유킥보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다.
특히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시티패스)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했다. 이를 통해 예비사업 기간 공유 주차공간 280면을 확보했고, 주차장 수급률 72% 포인트(p) 증가, 불법주차 41% 감소, 마을기업 21명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4일 부천시청과 상살미 마을 등을 찾아 17개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지자체와 기업, 주민이 함께 참여해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의 높은 혁신성과 성과가 입증됐다"며 "전국적인 확산과 수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시가 마을기업 및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공유주차 및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점은 포용적 스마트시티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