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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지연, 조기 발견 중요
영유아 발달지연, 조기 발견 중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5.1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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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유아기에 잦은 미디어 노출이 뇌 기능 발달에 지연을 가져올 수 있으며, 미디어 노출이 많은 아이일수록 언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A씨는 36개월 자녀의 언어, 인지 발달이 느린 것 같아 걱정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발달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너무 일찍부터 아이에게 미디어를 보여준 것 때문이라는 생각에 자꾸만 자책하게 된다. 

간혹, 단순히 느린 아이 정도로만 인식하거나 혼자 잘 놀고 조용한 아이라고 생각하여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발달상의 문제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할수록 정상적인 발달궤도의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며. 건강한 두뇌 발달을 위해 많은 경험과 자극을 통해 다양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은 “발달장애는 언어, 지능, 운동, 시각, 청각, 등의 각 영역의 장애가 나타나거나 해당하는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못하고 현저히 늦는 것을 말한다. 영유아기에 목을 가누고, 몸을 뒤집고, 혼자 앉거나 물건을 잡고 서고 스스로 걷는 등의 대근육 운동 발달이 지연되거나, 장난감을 움켜쥐거나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잡지 못하는 등의 소근육 발달이 연령에 따른 정상적인 발달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발달장애 조기 징후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아기 발달장애 아이들은 주로 언어 발달의 어려움을 가진다. 언어는 학습의 도구이기도 하며 사회화의 수단이기도 하다. 언어를 사용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며 사회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데, 만일 또래 아이들에 비해 언어 발달이 느리다면 적극적으로 발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동기에 들어서면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거나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고,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발달상의 문제로 인해 또래들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게 되면서 학업 능력이나 사회적 능력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학습장애, ADHD, 우울, 불안과 같은 증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이 느리거나 행동의 문제가 나타나 고민하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내 아이의 발달 문제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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