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카카오가 1위에 꼽혔다.
인크루트과 알바콜이 대학생 1045명을 대상으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응답자 14.2%)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이어서 △삼성전자(9.4%) △네이버(6.4%) △CJ ENM(4.8%) △대한항공(3.2%) △현대자동차(2.9%) △아모레퍼시픽(2.8%) △LG생활건강(2.7%) △CJ제일제당(2.6%) △SK이노베이션(2.0%) 등의 순이었다.
카카오는 지난 2017년 4위로 첫 TOP10에 진입했지만, 이후 2년 동안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올해는 10위권으로 재진입하는 것을 넘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대학생들이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이유로 '성장·발전 가능성과 비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전개 중인 언택트 비즈니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본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조사 시작 이래 2013년까지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계속 TOP10 안에서 순위변동을 거듭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10위권 안에 들면서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계속 꼽히고 있다. CJENM, 대한항공, 아모레퍼시픽 등도 최근 2~3년 동안 계속 TOP10 안에 들면서 대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는 언택트 시대의 선호기업에 대해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며 "네이버의 선공에 이어 카카오가 역공을 했다는 점은 올해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