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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어물전 꽃미남 승규 씨는 서른둘, 바쁜 일상 쪼개어 '청춘 사업'
[인간극장] 어물전 꽃미남 승규 씨는 서른둘, 바쁜 일상 쪼개어 '청춘 사업'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19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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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어물전 꽃미남 승규 씨는 서른둘'
인간극장 '어물전 꽃미남 승규 씨는 서른둘'

 

오늘(19일) KBS 1TV <인간극장> ‘어물전 꽃미남 승규 씨는 서른둘’ 5부작 마지막 편이 방송된다.

‘쌉니다, 싸요! 엄마, 생선 한 번 보고 가세요!’ 서울시 관악구의 한 재래시장, 이른 아침부터 
젊은 청년의 목소리로 시끌벅적하다. 그 우렁찬 목소리의 주인공은 올해로 6년 차 생선 장수, 이승규(32) 씨.

세련된 외모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재래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이 청년의 생선가게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34년차 베테랑 장사꾼인 승규 씨 어머니, 최정애(61) 씨의 노련함까지 어우러져 자타공인 시장 내 매출 1위를 자랑한단다.

장사를 마치고 도시마저 잠든 새벽, 승규 씨는 매일같이 수산시장으로 향한다. 좋은 생선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그. 낮에는 장사, 밤에는 물건 공수로 쪽잠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그러나 처음부터 승규 씨가 이토록 장사에 열과 성을 다한 것은 아니었다. 11년 전, 신장암을 앓던 아버지가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뒤 밤낮없이 홀로 가게를 지켜야 했던 어머니를 외면하며  승규 씨는 방황의 시절을 보냈다. 생선 비린내만 맡아도 구역질이 났고 매일 게임만 하는 이른바 ‘철부지’ 아들이었던 것.

그러던 6년 전, 어머니 정애 씨 마저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단다. 그날 이후, 죽기 살기로 생선과 장사에 대해 공부했다. 낮이면 다른 생선가게들을 돌아다니며 어떻게 손님들을 끌어 모을지 궁리했고 밤이면 새벽시장에 나가 눈칫밥 먹으며 생선에 대해 배웠다. 

그렇게 꼬박 3년, 으레 또래 친구들이 누리는 모든 것들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밤잠도 미뤄가며 오로지 장사만을 생각하며 지냈다.  하늘도 그런 승규 씨의 절박함을 알았던 것일까. 폐암까지 전이 됐었던 어머니는 차츰 건강해졌고 불안하기만 했던 생선가게도 어느덧 안정을 되찾았다.

지금도 틈만 나면 어떻게 손님을 더 모으고 가게를 키울지 골몰한다는 승규 씨. 밤낮 없는 일상 속에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는 그는 아직 젊으니 매 순간 치열하게 살고 싶단다! ‘장사의 신’이 되고자 하는 열혈 청년의 신바람 나는 어물전에 <인간극장>이 가본다.

이날 <인간극장> ‘어물전 꽃미남 승규 씨는 서른둘’ 5부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바쁜 일상을 쪼개어 승규 씨는 '청춘 사업'에 나섰다. 긴장 되는 순간, 시장에서 넉살 좋던 모습은 어디갔는지 승규 씬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 그래도 대화가 끊이질 않는 걸 보니 훈훈한 기운이 두 사람을 감싸는데...

그 시각, 승규 씨 누나인 영주 씨는 어머니를 도와 가게 일을 거들고 있다. 잠시나마 봄기운을 만끽한 승규 씨. 시장에 복귀하자마자  다시 생선 삼매경이다!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어물전 꽃미남 승규 씨는 서른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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