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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보내는 추간판탈출증 시그널, 무시하지 말고 내시경제거술로 도움
몸이 보내는 추간판탈출증 시그널, 무시하지 말고 내시경제거술로 도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6.2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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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여 개의 뼈로 연결되어 있는 ‘척추’는 신체가 받는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사이 사이마다 구성돼 있다. 추간판은 척추 뼈가 밀리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며, 나이가 들어가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경우 탄력과 함께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은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탈출하면서 신경 압박을 통해 나타나는 통증이다.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섬유륜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 내부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척추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척추 부위와 상관 없이 어느 곳에서라도 통증이 유발된다.

가장 흔한 발생 부위는 4번과 5번 사이 ‘요추’와 5번과 6번 ‘경추’로 발생 위치에 따라 통증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은 보통 허리가 쑤시거나 다리가 저리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은 더욱 심각해지며 심한 경우 마비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몸이 보내는 통증 시그널을 무시하지 말고 빠른 시간 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추간판탈출증으로 이어지기 전 가벼운 증상이라면 휴식을 취하거나 온열, 초음파 등 물리치료, 운동 등 보존적 치료로도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걸어도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지속돼 정상 생활이 어려운 경우라면 증상 개선을 위한 내시경제거술과 같은 수술적 요법이 병행돼야 한다.

수술적 요법 중 하나인 내시경제거술은 1cm 정도의 절개 만을 이용해 주변 조직 손상 없이 병변 만을 제거하는 치료술이다.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절개 부위도 매우 작아 출혈의 위험이 적고, 시술 후 회복 역시 빠른 편에 속한다. 하지만 뼈를 자르지 않고 시술하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병원 선택 시에는 신중해야 한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윤석환 신경외과 원장은 “최근 운동 부족이나 잘못된 자세 유지 등으로 추간판 탈출증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추간판탈출증 치료 중 내시경제거술은 최근 서울대병원 국제학술지서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증명될 만큼 효과가 높은 편으로 병원 선택 시 충분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인지를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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