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로 급락했다. 연일 최고가 행진을 벌이던 국제 금값도 10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35달러(3.3%) 밀린 배럴당 39.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9일 이후 처음으로 40달러가 붕괴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영국 북해 브렌트유 9월물도 0.81달러(1.9%) 급락한 배럴당 42.9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前) 분기 대비 -32.9%(연율)로 1947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기록을 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금값은 10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1.10달러) 내린 1,94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온스당 1,900달러 선을 돌파했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