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군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6일 경기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 방문에 이어 집중호우 관련 두번째 현장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진석 국정상황실장과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 4명만 참석도록 하는 등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KTX를 이용해 경남 하동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KTX 내 회의실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 및 복구 지원계획, 방역상황에 관해 산림청, 농림부, 재난안전관리본부,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부처 및 민관지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과 관련 "한창 피해복구 작업을 하는데 영접 또는 의전적 문제로 장애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방문을 망설였다"면서도 "워낙 피해 상황이 심각해서 대통령이 가는 것 자체가 격려가 될 수도 있고, 행정 지원을 독려하는 의미가 있어 방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과 관련한 추가적인 보고를 받은 뒤 "어쨌든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서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지역을 선정할 때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돼도 읍·면·동 단위까지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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