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오늘) KBS ‘TV쇼 진품명품’ 1237회에서는 △관복함 △청화백자 추초문 향유병 △우정 이규채의 시 등이 의뢰품으로 나온다.
‘TV쇼 진품명품’은 민간에 소장되어 있는 숨어있는 우리 문화재를 발굴해 그 가치를 살펴보고 우리 문화재의 보호의식을 고취시켜 잘 보존토록 유도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 관복함
이날 첫 번째 의뢰품은 독특한 생김새의 민속품 관복함 한 점이다.
17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의뢰품은 조선 시대에 관복과 관대, 관모를 보관하던 함인데…. 이 함에 숨겨진 제작 비밀은 무엇일까?
관복함(官服函)은 관복을 보관하는 함이다. '관대함'이라고도 한다. 관복함은 직육면체 함에 갓함 형태를 덧붙였다. 직육면체의 관복함과 갓함(사모함)을 각각 따로 제작하여 사용하였지만, 관복과 관모를 비롯하여 장신구 일체를 함께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관복함은 혼례 때 의식 복장으로 사용한 관복을 보관하는 데에도 사용되었는데, 후대의 것은 혼례용 관복함이 많다. 관복함은 이동할 때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관복을 넣어두는 것에는 관복함 외에 관복장(官服欌)이 있다.
■ 청화백자 추초문 향유병
두 번째 의뢰품은 앙증맞은 도자기 청화백자 추초문 향유병 한 점이다.
정말 작은 크기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 도자기는 하얀 백자에 코발트 안료로 문양을 그린 청화백자인데…. 이 작은 도자기에는 무엇을 담아 사용했을까?
■ 우정 이규채의 시
마지막 세 번째 의뢰품은 정갈한 글씨 세 점 ‘우정 이규채의 시’이다.
독립운동가 이규채 선생이 지은 시인데. 중국에서 활동하던 당시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시의 내용은 무엇일까?
우정(宇精) 이규채(李圭彩, 1888.6.6 ~ 1948.2)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1919년 3·1운동 후 상하이로 망명,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을 지내고, 한국독립당에서 활동하였다. 1935년 상하이에서 일본영사관 소속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1940년 가출옥하는 등 옥고를 치렀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이날 전문감정위원으로는 김경수(민속품), 김준영(도자기), 김영복(서예·고서) 감정위원, 쇼감정위원단으로는 가수 진성, 방송인 조향기, 개그맨 곽범 등이 출연한다.
1995년 첫 방송 된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으로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KBS ‘TV쇼 진품명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