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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일주일 연기 … "의대생들의 합리적인 선택 기대"
내달 1일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일주일 연기 … "의대생들의 합리적인 선택 기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8.3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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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순차적으로 일주일씩 연기한다. 의대정원 확대 등을 반대해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의 유급과 향후 진료역량 손실 등을 우려해 내린 결정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오후 진공의단체 진료거부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는 의료계 건의를 수용해 의사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수의 학생들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고, 향후 병원의 진료역량과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의과대학 학장, 교수 등이 9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의사 국가 실시시험의 연기를 요청해왔다. 또 의대·의전원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공식적인 시험 일정의 연기를 요구했다.

특히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시험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다수의 미응시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들 학생들의 개인 의사를 확인해 미응시 여부를 재차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 학생이 많아 일주일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실기시험은 시험일로부터 일주일씩 순연된다. 9월 1일 응시 예정인 학생은 9월 8일 시험을 치른다. 2일, 3일 등 7일까지 각 날짜에 시험을 신청한 응시생들은 각자 응시일로부터 7일 후에 시험을 볼 수 있다.

김강립 차관은 "시험에 응시하기로 한 학생들께 진심 어린 양해를 부탁한다"며 " 의대생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기대하며, 의과대학의 여러 학장님들과 원로들께서도 이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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