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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이런 증상’ 계속된다면 치료 받아야
명절증후군, ‘이런 증상’ 계속된다면 치료 받아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9.2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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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추석 명절 고향집을 찾는 이들의 수가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명절증후군까지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명절에 고된 노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육통이나 피로감 등 신체적 증상도 명절증후군의 일부지만 고강도의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된 뒤 겪는 우울감이나 무기력감 등도 명절증후군의 증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방침과 서운해하시는 부모님, 그리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라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키다 보니 고향에 가도, 가지 않아도 스트레스는 예년보다 몇 배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명절을 아직 겪기도 전부터 가야 할 지, 말아야 할 지를 고민하느라 명절증후군이 벌써 찾아온 것 같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명절증후군의 신체적, 정신적인 증상들은 보통 명절이 지나고 1~3일 후면 완화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일부는 시간이 오래 흘러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고통에 시달린다. 이러한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특히 피로나 무기력감 등은 심해질 경우 우울증이나 화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우울증은 극심한 우울감, 삶의 의욕 저하, 피로 등의 증상을 일으켜 일상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정신질환이다. 이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화병 또한 감정을 제대로 발생하지 못해 나타나는 우울증의 일종인데,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고 짜증이 나는 등의 정신적 증상과 온 몸에 열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 가슴이 답답한 느낌, 가슴이 쿵쾅거리는 느낌, 목이나 가슴이 조여와 답답한 느낌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이 또한 방치하면 고혈압이나 중풍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울증, 화병 등 마음의 병의 원인은 심장의 기능 이상에서 찾을 수 있다. 심장이 신체의 혈을 순환하게 함과 더불어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역할을 하는데, 스트레스와 걱정을 과도하게 혹은 지속적으로 받으면 심장이 허약해지는 심허증 또는 심장이 과열되고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심열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심장기능을 정상적으로 복구시키는 정심방 요법을 사용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정심방요법을 통해 심장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을 바로잡아 스트레스 저항력과 자가치유력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우울증이나 화병의 증상들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며 “근육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보다 더욱 중요하고 세심하게 다뤄야 하는 것이 명절증후군의 정신적 증상이다. 이번 추석은 가족들의 몸과 마음을 두루 세심하게 살피고 보듬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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