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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전립선 질환, 관리법은?
늘어나는 전립선 질환, 관리법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0.26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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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립선염·전립선비대증 등 전립선 관련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05만 1248명에서 2019년 131만 8549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환자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선 고령화사회가 심화되는 것이 원인이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특히 50대 이상 남성에게서 잘 나타나는데, 고연령층이 늘다 보니 환자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도 전립선 환자 수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컴퓨터를 통한 업무가 증가하고, 컴퓨터를 이용한 여가 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같은 습관은 전립선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동량이 부족하고, 서구식 식사를 즐기는 습관 등도 전립선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대화당한의원 이은주 원장은 “전립선염은 남자라면 평생 한번 쯤 걸릴 확률이 50%에 달하고, 전립선비대증은 50대 남성의 60% 이상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전립선 질환은 무엇보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립선에 이상이 생긴 뒤 오래 방치되면 방광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신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소변을 본 후 잔뇨감 때문에 개운치 못하는 등 경미한 증상이 있다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한 뒤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의 건강을 지키려면 소변습관부터 챙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변을 참지 말아야 하며, 평상시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멀리한다. 한 곳에 오래 앉아 있는 것, 특히 찬 곳에 앉아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을 꽉 조이는 청바지나 삼각팬티는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하반신 위주로 한다. 

음식은 맵고, 짠 음식 동물성식품, 오백식품(흰쌀밥, 흰설탕, 흰소금, 흰밀가루, 흰조미료)과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등을 줄이고, 곡물위주의 생식을 하거나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신선한 야채나 과일(특히 토마토)을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전립선질환의 치료는 현대의학에서는 주로 알파차단제 등 약물 처방을 주로 하며, 한방에서는 한약 처방이나 침·뜸 치료 등을 행한다. 비교적 간단한 약물 세척을 통해 치료하는 한방비법도 있는데, 체세포 재활에 효과가 큰 죽염, 송화가루, 노회(알로에), 황백, 녹차 등 10여 종의 생약을 사용한다.

이은주 원장은 “전립선은 한번 이상이 생기면 치료가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며 “건강한 전립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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