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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재유행 우려 급락…다우 2.29%↓ 나스닥 1.64%↓
뉴욕증시, 코로나 재유행 우려 급락…다우 2.29%↓ 나스닥 1.64%↓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27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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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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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급락하면서 거의 한 달 만에 최저로 내려 앉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50.19포인트(2.29%) 내린 2만7685.3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는 10월 한달 동안 쌓아 올린 상승폭을 모든 반납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9월 3일 이후 최대였고 이달 6일 이후 처음으로 2만8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4.42포인트(1.86%) 밀린 3400.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35포인트(1.64%) 하락한 1만1358.9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주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S&P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내렸는데 에너지주가 유가 급락에 3.47% 급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경기에 민감한 산업과 금융도 각각 2.5%, 2.2%씩 내려 많이 하락했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7주 넘게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1월 3일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부양안 부재로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겨울을 앞두고 재확산하며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지만 부양안 타결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CNBC방송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일 확진자는 최근 1주일 평균 6만8767명만명이 새로 생겼다. 25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는 6만789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3일과 24일 모두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3000명 넘게 나오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여름 7월24일 기록했던 이전 사상 최고 7만9020명을 갈아 치우며 겨울철 재유행 우려가 커졌다.

미국 뿐 아니라 러시아와 프랑스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미국의 입원환자 수는 2개월 만에 최고로 뛰었다.

대선 이전 추가 부양안 협상타결은 불가능해졌다는 시각이 더욱 분명해졌다. 백악관의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협상 속도가 느려졌다고 말했다.

크루즈, 항공 등 코로나19 취약주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로얄캐리비언 크루즈는 9.7% 급락했고 델타항공은 6.1% 내렸다.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SAP는 올해 실적 전망을 대폭 낮추며 20% 넘게 폭락했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4%, 2.8%씩 밀렸다.

애곤자산관리의 프랭크 리빈스키 수석매크로 전략가는 "팬데믹(대유행) 2단계"라며 "바이러스를 박멸하기 전까지 시장은 흐린 구름 속에 갇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몇개월 동안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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