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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소폭 상승…민간부문 어려움 지속될 듯
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소폭 상승…민간부문 어려움 지속될 듯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1.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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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주택 사업자가 체감하는 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10월 대비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여전해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7.6로 전월 대비 5.4포인트(p) 상승했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건설사업자들의 주택사업 전망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70선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부문의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재형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공주도 주택공급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민간부문의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전망을 살펴보면 서울의 11월 HBSI 전망치는 86으로 전월 대비 0.3p 상승하는데 그쳤다. 수도권은 85.3을 기록해 전월 대비 5.5p 상승했다. 부산(78.7), 대구(74.2), 대전(78.5)가 전월대비 9~10p 수준 상승하며 70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76.9)와 울산(85.7)도 전월대비 4~6p 올랐다.

다만 최근 정부 주도 '공공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정비사업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 11월 재개발 수주전망은 91.4로 전월 대비 5.9p 상승하며 6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재건축 11월 수주전망도 88.4로 전월대비 4.9p 올랐다.

이재형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8·4 공급대책으로 공공재개발 대상이 뉴타운 해제구역까지 확대됐다"며 "이들 구역을 중심으로 공공재개발에 대한 조합의 관심이 커지고 재개발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소폭 줄었다"고 분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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