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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반응 뜨거워 ... 일주일 카드사 매출 17조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반응 뜨거워 ... 일주일 카드사 매출 17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1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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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개막한지 이틀째인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개막한지 이틀째인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진행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의 반응이 뜨겁다. 개막 후 일주일 만에 카드사 매출 17조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2020 코세페가 개막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간 카드사 매출이 17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코세페에서는 제조·유통·서비스 업체 등 총 1784개의 업체와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특징적인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되면서 초반보다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와 코세페 추진위에 따르면 개막 후 일주일 동안 제조-유통-카드사의 협업과 승용차 개소세 인하, 대형 유통사의 판촉비 50% 분담의무 완화 등을 바탕으로 대표소비재의 매출이 증가했다.

자동차는 1~6일까지 일평균 7111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3.3%가 증가했다. 8일까지 판매량이 집계된 타이어는 업체별로 전년 동기 125%에서 최대 340%까지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별도 행사인 '코리아패션마켓2'로 진행된 패션/의류의 경우 334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오프라인 매출이 상반기 진행됐던 시즌1 때보다 2.2배 증가했다.

유통사의 매출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대형마트 주요 3사의 오프라인 매출이 총 5194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는 등 생필품 소비가 확대됐고, 백화점 주요 3사 오프라인 매출도 4138억원 규모로 11%가 늘어나 10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온라인 주요 8사의 매출 역시 1조72000억원 규모로 26.6% 늘었다.

코세페는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전·김해·세종·충북·광주·인천·부산·울산 등 8개 시도 기준 지역화폐 발행액이 2716억원으로 전월 동기 대비 평균 37.4%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판매액도 1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늘었다.

제철 수산물 할인행사인 '코리아수산페스타'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26억6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로페이를 통해 5억원 상당 발행됐던 한우사랑상품권은 판매개시 31시간만에 '완판'됐고, 한돈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8배 증가했다.

제로페이 결제액은 8일동안 총 358억원으로 2주 전과 비교해 15.1% 늘었다. 특히 '가치삽시다'를 통해 진행된 두 차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6시간동안 9200만원이 판매되기도 했다.

정부는 중간 결과를 통해 코세페가 소비심리 회복 뿐 아니라, 실제 소비 증가와 내수진작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2로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에 90을 넘겼다.

이 밖에 해외 판로개척 성과도 있었다. 코세페와 연계한 K-방역, K-뷰티 등 한국 우수상품전을 통해 1056개 기업이 총 9029만달러 상당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온라인 화상 해외바이어 무역상담회'를 통해서도 946건의 무역상담이 진행됐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코세페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방역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을 반영해 남은 코세페 기간에도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세페는 15일까지 진행되며, 정부는 행사 종료 후 성과가 집계되는대로 민간추진위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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