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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악화에 하락 마감…다우 1.08%↓ 나스닥 0.65%↓
뉴욕증시 코로나19 악화에 하락 마감…다우 1.08%↓ 나스닥 0.65%↓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13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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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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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17.46포인트(1.08%) 내린 2만9080.17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5.65포인트(1.00%) 하락한 3537.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84포인트(0.65%) 밀린 1만1709.59로 거래를 마쳤다.

간판지수 S&P500의 경우 지난주 금요일 6일 마감가 대비 상승폭이 0.8%에 불과하다. 이번주 초 화이자가 개발중인 백신 낙관론이 불러온 랠리를 거의 모두 반납한 셈이다.

이날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일제히 낙폭을 키웠다. 파월 연준 의장은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의 화상포럼에서 낙관적인 백신 소식에도 미국의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백신과 관련해 "연준 입장에서 이번 뉴스가 경제에 미치는 함의를 평가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퍼지고 있고 앞으로 몇 개월이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하루에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명을 훌쩍 넘겼다. 일일 확진자가 8일 연속 10만명 넘게 발생하며 미국 전역의 감염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뉴욕시는 식당, 술집, 체육관에 대한 제한 조치에 이어 휴교령까지 검토 중이고 시카고는 출퇴근과 다른 필수적 활동 이외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시장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백신 소식이 미래 언젠가 도움이 되겠지만, 오늘은 바이러스 확산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중국을 다시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중국 공산당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개인과 기업의 투자를 금지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한다.

S&P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에너지 3.39%, 소재 2.17%, 유틸리티 1.73%순으로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 보면 항공, 은행 등이 하락장을 주도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4% 넘게 떨어졌고 카니발 크루즈는 7.9% 급락했으며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은행들은 모두 1% 이상 내렸다.

상대적으로 기술주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애플 0.2%, 아마존 0.9%, 페이스북 0.5%, 알파벳 0.2%씩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 하락했다. 테슬라는 1.3% 밀렸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후발업체인 핀둬둬는 광군제 실적 호재에 20% 폭등했다. 제약사 모더나는 화이자에 이어 백신 임상결과를 예고하면서 6.5% 뛰어 이틀 동안 15% 넘게 뛰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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