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일제히 하락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34p(0.22%) 내린 2470.28에 거래 중이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 초반 상승 전환해 248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4억원, 221억원을 순매도 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홀로 9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1.97%), 현대차(1.15%), SK하이닉스(1.14%) 등은 올랐으나 삼성SDI(-5.05%), 셀트리온(-2.23%), 삼성바이오로직스(-1.20%) 등은 하락세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소식에 대한항공(0.41%)과 아시아나항공(16.21%)은 상승세다. 전날 상장한 교촌에프앤비(18.55%)도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전일 대비 8.84p(1.05%) 내린 831.24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625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5억원, 10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씨젠(-3.94%), 셀트리온제약(-3.77%), 에코프로비엠(-3.62%), 케이엠더블유(-3.62%), 셀트리온헬스케어(-2.65%)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간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17.46포인트(1.15%) 내린 2만9080.1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5.65포인트(1.00%) 하락한 3537.01, 나스닥은 76.84포인트(0.65%) 밀린 1만1709.59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언택트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여파로 하락 전환했다"며 "더불어 미국의 경제 봉쇄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백신 낙관주의에 경고를 하면서 낙폭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과 공화당이 추가 부양책을 놓고 극단적으로 분열되는 경향을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금융과 에너지, 제약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고 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 내린 1114.10원에 거래 중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