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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빅딜' ... 글로벌 톱10 항공사 탄생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빅딜' ... 글로벌 톱10 항공사 탄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16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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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빅딜이 성사됐다. 두 항공사간 통합이 마무리되면 국내에서 글로벌 톱10 수준의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이 기업들 산하의 LCC(저비용항공사) 자회사들은 단계적 통합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은은 우선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진칼을 지원한다.

이후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주주배정 유상증자(2조5000억원)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1조5000억원) 및 영구채(3000억원)로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산업은행은 "양대 항공사 통합 추진의 배경에는 글로벌 항공산업 경쟁 심화 및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 구조재편 등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 노력 없이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국내 국적항공사의 경영 정상화가 불확실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탄생하게 될 통합 국적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산업 톱 10 수준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산업은행은 LCC(저비용항공사) 3사(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단계적 통합해 국내 LCC 시장 재편할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은 양사 통합작업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경영평가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책임경영을, 산업은행은 건전경영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항공산업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고려해 통합과정을 신속히 진행한다. 통합과정 및 통합 이후 고용안정, 소비자 편익, 관계회사 기능의 조정 및 재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예상되는 현안과 요구사항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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