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원한 J씨(31)는 사람을 변색된 치아로 인해 스트레스가 크다고 토로했다. 평소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J씨는 깔끔함과 단정한 이미지가 중요하기에 최대한 정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웃을 때 보이는 변색된 치아가 고민이라고 호소했다.
사람의 치아 표면은 겉으로 보면 매끈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작은 구멍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 틈새로 착색을 유발하는 물질이 달라붙게 되고 쌓이면 누렇게 변하게 된다.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커피, 콜라, 홍차, 카레 등이 있다. 이 음식들은 색소가 진해 착색이 잘 되기 때문에 먹고 난 즉시 이를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또한 흡연도 치아를 변색시킬 수 있다. 담배의 니코틴과 타르는 치아를 누렇게 혹은 검게 변색시킨다.
이렇게 누렇게 변색된 치아를 원래의 치아 색으로 되돌리거나 하얗고 밝게 만드는 치료를 ‘치아 미백’이라 한다. 치아미백은 고농도의 과산화수소 성분을 이용해 치아 겉을 둘러 싸고 있는 법랑질의 착색된 부분을 씻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통 1회에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총 3회 이상 시술을 받아야 미백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보다 만족스러운 시술을 위해서는 미백술 시행 전 구강 검사를 통해 구강 상태나 기존의 수복물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치아미백은 무조건 밝은 단계의 치아 색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야 하며 치아의 상태와 색상 및 피부톤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환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치아 색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또한 시술 후에는 일정기간 동안 흡연이나 커피, 색소 음료, 콜라 등은 삼가야 한다.
충주 호암지구 충주열린치과 박준한 원장은 "치아미백 시술은 사람마다 유지기간이 다르지만 보통 2년 정도이며 환자 자신의 사후관리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치아의 색상은 생각보다 쉽게 변할 수 있어 평소 꼼꼼한 양치질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금주와 금연은 필수이고 커피나 녹차를 섭취한 후에는 올바른 양치질이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