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05:50 (화)
 실시간뉴스
뉴욕증시 ‘변이 코로나’ 우려 혼조 마감…다우 0.12%↑ 나스닥 0.1%↓
뉴욕증시 ‘변이 코로나’ 우려 혼조 마감…다우 0.12%↑ 나스닥 0.1%↓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22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변이) 확산 우려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3대 지수들은 일제히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장후반 들어 낙폭을 줄였고 다우는 소폭이지만 상승 전환했다.

미국에서 추가 부양안이 다음주 집행될 수 있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지나친 공포를 경계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7.40포인트(0.12%) 오른 3만216.4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하락하다가 장막판 매수세로 소폭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4.47포인트(0.39%) 하락한 3694.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3.12포인트(0.10%) 밀린 1만2742.5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영국발 변이(변종) 바이러스 공포에 일제히 급락세로 출발했다. S&P500지수의 경우 장중 거의 2%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미 의회의 추가 부양안 기대에 낙폭을 크게 줄였고 다우 지수는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국에서 전파 속도가 70% 빠른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며 전세계 각국이 영국에 빗장을 걸어 잠궜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뉴욕 증시의 공포감도 다소 완화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스콧 고들리브는 CNBC방송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절성 독감처럼 빠르게 단백질 변종이 일어나는 것 같지 않다며 3년에 한 번 꼴로 백신의 업데이트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글로벌제약사 얼라이릴리 역시 코로나 항체치료제는 영국에서 확인된 "새로운 변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안도 증시가 낙폭을 줄이는 데에 일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추가 부양안에 포함된 600달러의 재난지원금이 이르면 다음주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하원 의원들은 이날 추가 부양안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S&P500 지수 편입 첫 거래일 6.5% 급락했다. 편입 직전일 지난 18일 하루 급등분을 모두 반납하고 사상 최고에서 내려왔다.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더해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자동차 '아이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탓이다. 애플 주가는 1.2% 올랐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2개는 오르고 나머지 9개는 내렸다. 금융 1.24%, 기술 0.07%씩 상승했고 에너지 1.8%, 전력 1.26%, 필수 소비재 1.05%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이날 유가는 3% 급락하며 6주 만에 최대폭으로 미끄러졌다. 가장 거래가 많은 근월물인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1.27달러(2.6%) 내린 47.97달러를 기록했다.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 11월 6일 이후 최대다.

은행금융주는 일제히 오르면서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골드만삭스는 6.1% 뛰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은 대형은행에 대한 건전성 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년 1분기에 올해 분기 평균 순이익 한도 내에서 바이백과 배당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5% 뛰었다.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다수의 증권사들이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